강원랜드는 용역비 18억 원 이상 실적 보유를 내걸었습니다.

국내 대형 건축사 사무소들이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마운틴콘도 리모델링 설계공모’에 맞붙으며 연초 설계공모 시장을 달굴 전망으로 보이며, 이 공모는 설계비 97억 원이 책정된 대어로 3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의 메인 타워와 마운틴콘도를 리모델링하기 위한 ‘그랜드호텔 및 마운틴콘도 환경개선 공사 건축설계용역 제한 공모’의 참가 등록을 지난 25일 마감했다고 합니다. 강원랜드는 이 공모에 설계비 97억 원을 책정하여 참가 자격으로 ‘용역비 18억 원 이상 관광숙박시설ㆍ호텔 설계용역 수행 실적 보유’를 내걸었고 다만 컨소시엄 대표사만 실적을 보유해도 참가가 가능하다고 명시했습니다.

그 결과 대형 리조트 및 호텔 설계 실적을 보유한 상당수 대형 건축사사무소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가를 등록했으며, 쉐라톤 그랜드 인천, 머큐어 서울 엠배서더 강남, 워커힐 아카디아, 라이즈 오토 그래프 컬렉션 바이 메리어트 등을 설계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ㆍ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한화 골든베이 리조트, 앰배서더 서울 풀만,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등 호텔, 리조트 설계의 강자로 꼽히는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꾸렸으며, 고양 케이트 리, 하워드 존슨 서울, 오시리아 패밀리랜드 등 호텔과 리조트 설계 실적을 보유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는 토문건축사사무소와 손을 잡고 참가 등록했습니다.

이번 공모에 참가하는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설계공모 공동수급협정서 제출 기한이 다음 달 중순이기에 현재 참가를 등록한 건축사사무소의 컨소시엄 구성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을 하여 “단독으로 참가를 등록한 건축사 사무소가 컨소시엄을 꾸려 작품을 접수할 가능성도 있기에 결국 2월 말은 돼야 참가 구도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원랜드 이사진은 2000년 이후 단계적으로 개장한 하이원리조트 호텔 및 콘도 객실의 노후화에 따른 고객 불만 해결과 시설의 안전성 확보 등 경쟁력 있는 리조트 영업환경 구축을 위해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개선 사업에 책정된 총공사비는 1666억 원입니다.